셰일가스 붐이 기업의 환경적 CSR 활동에 미치는 영향
최창환 & 정준영 — International Review of Financial Analysis, Vol. 95 (2024) 103400. doi:10.1016/j.irfa.2024.103400
연구 질문
기업이 위치한 지역의 물리적 환경 위험이 기업의 환경적 CSR 참여를 증가시키는가? 지배구조와 공시가 CSR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지만, 외부 환경충격이 기업 환경 행동에 미치는 인과적 영향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저자들은 이 공백을 자연실험으로 접근합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시차를 두고 발생한 셰일가스 유정 발굴이라는 외생적 환경 위험 변수를 활용합니다.
셰일가스 붐은 이상적인 자연실험 조건을 갖습니다. 첫째, 수압파쇄(프래킹)로 인한 수질 오염, 대기 오염, 지진 위험 등 새로운 불확실한 환경 위험을 생성하며, 이는 석유·가스 기업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프래킹의 장기적 환경 영향이 과학적으로 불명확하여 인식된 불확실성을 증폭시킵니다. 셋째, 카운티·월 단위의 시차적 발생 구조가 깔끔한 반사실 집단을 가진 이중차분 식별 전략을 가능하게 합니다.
데이터 및 방법론
표본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28개 주 359개 카운티의 기업-연도 관측치 15,443개입니다. 환경적 CSR은 MSCI KLD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측정하며, 5개 환경 강점 지표(친환경 제품, 오염 방지, 재활용, 청정에너지, 기타 강점)와 7개 환경 우려 지표(유해 폐기물, 규제 위반, 오존층 파괴 물질, 상당한 배출, 농업용 화학물질, 기후변화, 기타 우려)를 포함합니다. 환경적 CSR 변수는 강점 수에서 우려 수를 차감하여 구성합니다.
셰일붐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붐 지시변수(해당 연도에 카운티가 셰일 굴착 활동 상위 3분위에 속하면 1), 총 셰일유정 수(로그)(2003년부터 t년까지 해당 카운티에서 굴착된 셰일유정 누적 수의 로그값). 기본 OLS 회귀에는 카운티 고정효과와 주별-연도 고정효과를 포함하며, 표준오차는 카운티와 연도에 대해 이중 클러스터링합니다.
주요 결과
주요 효과: 두 셰일붐 변수 모두 환경적 CSR의 유의미한 양(+)의 예측 변수입니다(p < 0.01). 붐 지시변수의 계수는 0.150으로, 환경적 CSR 표준편차(0.736)의 20.4%에 해당하는 증가를 나타냅니다. 이는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크기로, 토빈 Q의 기여분보다 크고 R&D 집약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메커니즘 — 우려 감소가 아닌 강점 강화: 환경적 CSR 증가는 주로 환경 우려 감소가 아니라 환경 강점의 적극적 강화(재활용 증가, 청정에너지 투자 등)에 의해 주도됩니다. 하위 범주별로는 재활용과 청정에너지에서 가장 강한 양(+)의 반응이, 유해 폐기물 우려에서 감소 반응이 나타납니다. 기업들이 셰일붐 압력에 환경 평판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대응함을 시사합니다.
강건성: 사전 추세 분석에서 붐 발생 2년 전(t−2, t−1)에는 처리군과 통제군 간 환경적 CSR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효과는 t+3년 이후부터 나타나며, 이는 환경적 CSR 투자의 장기적 성격과 일치합니다. 결과는 성향점수매칭, 기업 고정효과, 석유·금융·부동산·건설업종 제외 시에도 강건합니다.
이질성 — 세 가지 증폭 채널:
- 소송 위험: 고오염 산업의 기업, 환경 소송이 활발한 카운티에 위치한 기업, 사전 소송 위험 추정치가 높은 기업에서 효과가 강합니다. 환경충격으로 인한 예상 법적 책임이 높을수록 환경 평판 개선 유인이 커집니다.
- 이해관계자 상호작용: 공급업체, 고객사, 사업 부문이 많은 기업에서 효과가 강합니다. 공급망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환경 책임에 대한 이해관계자 요구가 확산된다는 것과 일치합니다.
- 장기적 경영 지향성: 장기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거나 CEO가 젊은 기업에서 효과가 강합니다. 잠재적 수익을 가진 환경적 CSR 프로젝트에 장기적 투자를 기꺼이 실행합니다.
기업가치: 셰일붐 이후 환경 투자 증가는 토빈 Q 변화와 양(+)의 관계를 보이며, 지역 환경 위험에 의해 촉진된 환경적 CSR이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제고한다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기관투자자를 위한 함의
이 논문은 스튜어드십 및 ESG 인게이지먼트 전략에 대한 여러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첫째, 환경적 CSR은 내부 지배구조만의 함수가 아니라 지역의 물리적 환경 위험에도 인과적으로 반응함을 입증합니다. 즉, 지역 기반 위험 매핑이 기업 환경 참여가 강화될 시점을 예측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둘째, 환경적 CSR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발견은 환경 강점을 긍정적으로 가중하는 ESG 통합 전략에 실증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셋째, 소송 위험 채널은 환경적 위해에 더 큰 법적 노출을 가진 기업이 이해관계자 압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함을 나타내며, 이는 적극적 주주와 인게이지먼트 중심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레버입니다. 마지막으로, 장기 지향성 채널은 기관 주주 구성 자체가 기업의 환경 행동을 형성함을 시사합니다. 장기 투자자 중심으로 주주 기반을 전환하는 것이 자발적 환경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주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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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nce, D.B. (2017). Fracking, private governance, and the public good. University of Chicago Law Review, 7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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